순천서 법무부 산하 기관 직원, 극단적 선택..당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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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법무부 산하 기관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공무원의 친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주장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A씨의 친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온 9급 공무원에 대해 업무환경의 개선과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준 주무 계장, 주무 과장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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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의 법무부 산하 기관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공무원의 친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직장 내 스트레스를 주장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11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14분께 순천시의 한 원룸에서 공무원 A(2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유서에서 "살이 10㎏이 넘게 빠지고 흉통과 메스꺼움도 자주 느끼고, 이 마인드로, 건강으로 계속 살면 어차피 머잖아 병으로라도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야근은 끝이 없고, 내일 아침이 너무 두렵고 숨이 막힌다"고 썼다.
A씨의 친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장 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온 9급 공무원에 대해 업무환경의 개선과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준 주무 계장, 주무 과장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인의 침입이 없고 타살 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순천에 직원을 내려보내 A씨의 직장 내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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