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화이자 먹는 코로나藥, 13일 국내 들어온다

정기종 기자, 이창섭 기자 2022. 1.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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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물량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3일 오후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한양행 오창 물류창고로 입고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내 코로나19 경구치료제 구체적 도입 일정 및 물량, 투약 대상을 포함한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방역당국은 경구치료제 도입과 별개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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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도입 세부 계획 및 활용 방안 발표오미크론 확산 속 방역지표 완화세 지원군 기대당국 "치료제와 별개로 3차 접종 오미크론 유행 대비 가능"
[뉴욕=AP/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에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보인다. 화이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2021.11.17.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경구)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초도물량이 오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먹는 치료제는 주사 치료제와 달리 환자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복용할 수 있어 재택 치료 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구치료제가 방역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물량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3일 오후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한양행 오창 물류창고로 입고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 유통은 유한양행이 맡는다. 생활치료센터 91개소와 담당약국 281개소에 공급한다. 기존 건강관리 체계를 활용해 의료기관 진단과 처방을 받아 담당약국이 조제하고, 지자체나 약국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환자 대리인이 약국에서 신분 확인 후 수령할 수도 있다. 다만 약국은 치료제 전달 체계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급 초기인 2월까지는 보건소 담당자가 배송을 맡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보건소와 관련기관, 담당 약국 등에 경구용치료제 관련 교육을 실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내 코로나19 경구치료제 구체적 도입 일정 및 물량, 투약 대상을 포함한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현재까지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을 비롯해 머크(MSD)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했다. 다만 라게브리오의 경우 아직 국내 사용승인을 검토 중이다.

먹는 치료제의 도입은 최근 위중증 환자와 병상부담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방역 강화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0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0%를 웃돌던 중환자 변상 가동률 역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1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4.9%, 수도권은 47.4%다.

이와 더불어 방역당국은 경구치료제 도입과 별개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중증 환자를 비롯한 신규 확진자 감소세 배경에 방역패스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률 상승이 자리했다는 분석에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3097명을 기록, 닷새째 40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922.9명 대비 큰 폭의 감소세다. 이에 따라 전국·수도권 종합 위험도 평가도 지난주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됐다. 백신 3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41.8%(18세 이상 48.5%, 60세 이상 81.6%)다.

하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해 7월 청해부대 입국 시(309명) 이후 최대치인 284명을 기록했다. 국내와 교류가 많은 미국·유럽권에서 뚜렷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경향이 유입 환자 증가 탓이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지난 3일 1318명에서 10일으로 2351명으로 1주 새 1000명 이상이 늘었다. 12월 4주차 1.8%였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주차 8.8% 이후 1월1주차 12.5%까지 높아졌다. 이에 방역당국 역시 당초 2월이었던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전망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겼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지표 악화 대비 차원에서도 3차 접종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델타 변이와 우세종화가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백신은 현재로선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품목)의 3차 접종"이라고 말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세 이상 성인 중 미접종자는 5.5%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8주간 위중증·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미접종자"라며 "그만큼 미접종자가 감염에도 취약하고, 또 감염 시에 위험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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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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