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최대 135억원 정우영, 조금 더 발전하면 손흥민 대체할 수 있다

김세훈 기자 2022. 1.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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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차세대 공격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몸값이 1000만 유로(135억원)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외신들은 10일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 등 독일 구단,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몇몇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최근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조건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정우영은 오는 여름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유로라고 언론은 예측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구단이 만족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 그를 무조건 내줄 수 있는 절대 금액이다. 정우영 몸값은 현재 500만 유로 안팎으로 측정된다. 미래 몸값이 현재 두 배인 셈이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게임체인저’로 활약하고 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가 출전한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골은 4골, 팀내 최대 득점 공동 1위다. 프라이부르크가 리그 4위(8승6무4패)에 오른 데는 정우영 활약이 절대적이다. 독일 언론들은 정우영을 교체멤버가 아니라 게임체인저로 언급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정우영은 2017년 여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했다. 이후 정우영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뮌헨 2군에서 전전한 뒤 프라이부르크로 옮겼다. 그래도 아직은 뮌헨이 정우영에 대한 보유권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정우영은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획득해야만 중단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유럽구단도 알고 있다.

정우영은 연령대별 국가대표에서 맹활약했다. 14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대회에서 우승했고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아시아대회 준우승에 기여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020년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도 출전해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정우영은 출전시간은 다소 부족했고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정우영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출전한 것도 겨우 2경기에 불과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가가 주요 포지션이다. 오른발 잡이인데 왼발을 잘 못 쓴다. 다만 쏜살같은 직선 드리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돌파가 장점이다. 매 경기마다 최고 속도로 내달리는 게 30회 안팎에 이른다. 90분 동안 30회 안팎으로 전력질주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골 결정력, 볼 기핑력을 보완한다면 한국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모든 게 정우영에게 달렸다”며 “본인이 지금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발전한다면 손흥민(30·토트넘)을 대체할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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