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수요예측 경쟁률 1638대 1.. 공모가 2만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케이옥션이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옥션은 지난 6~7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해 163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액(1만7000~2만원)의 최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82억원이다. 해외기관 투자자 183곳과 국내 기관 투자자 1458곳 등 총 161곳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신청했다. 

상장 주관사 신영증권 측은 "신청물량의 96.9%가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며 "케이옥션의 핵심경쟁력 '케이오피스(K-Office)'와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성장 로드맵이 높이 평가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판매·중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2021년 3분기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옥션(48%)과 국내 점유율의 약 90%를 점유하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케이옥션은 'K-오피스'라는 독자적 미술품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적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경매 수수료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5.1%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케이옥션 측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구조화 거래와 경매 활성화를 위한 미술품 상품 매입과 판화, 전자적 형태의 미술품, 2차적 저작물 등을 위한 지적재산권(IP)확보 등 자산 취득에 나설 것"이라며 "미술품 전시장 및 보관고 시설 투자, 디지털 혁신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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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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