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상대로 뒤집기 가능할까..13일 리그컵 2차전
[스포츠경향]
“첼시는 토트넘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에 있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그렇지만 대역전의 희망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4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첼시와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했다. 콘테 감독이 “우리와 첼시의 경기력 사이에는 중대한 격차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실력 차가 뚜렷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 토트넘은 리그컵 두 시즌 연속 결승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2차전을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을 둘러싼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총력전을 해야 할 판에 팀 내 최고 득점자인 손흥민(30) 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9분을 뛰었지만 한 차례 슈팅도 못하고 물러났다. 경기 직후에는 다리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복귀까지 최소 5주 이상 휴식해야 한다는 예상도 나온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스티븐 베르흐바인, 에릭 다이어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첼시는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1차전에 뛰지 못한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와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출전까지 가능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은 우승 경험이 없다. 토트넘의 최근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었다. 리그컵 마저 놓친다면 올시즌도 쉽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본선무대에 서지 못한 토트넘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리그컵 결승행이 좌절되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만 남는다.
부상 회복 후 돌아올 손흥민이 다시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조금 더 크게 보면 토트넘에겐 리그 4위 경쟁의 운명이 걸린 경기가 될 수 있다. 현재 리그 6위(승점 33점) 토트넘은 24일 첼시와 리그(원정)에서 다시 만난다. 최근 좀처럼 넘기 힘든 첼시전이지만, 무기력한 경기만큼은 피해야 하는 이유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은 첼시전에 앞선 17일 ‘북런던 라이벌’ 4위 아스널(승점 35점)전까지 잡혀 있다. 흐름상 리그컵 준결승 이상의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첼시전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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