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사중 아파트 15개층 외벽 '와르르'.. 車 10대 덮쳤다

김성현 기자 2022. 1.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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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중상, 2명 구조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11일 오후 3시47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한 공사 중인 고층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 10여 대에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가 덮쳐 손상을 입었다.

이날 광주시와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아파트 외부 구조물인 벽이 갑자기 무너려 내려 사고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하고 경찰과 함께 인명피해 파악과 구조에 즉각 나섰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 도로변 컨테이너 박스에 있던 2명은 콘크리트 잔해물에 의해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다. 또 다른 3명은 사고현장에 있다가 변을 당했으나 자력으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광주시는 파악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 아파트는 광천종합버스터미널과 인접한 주상복합건물이다.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로 1~2단지 8개동에 705가구 규모이다. 사고가 발생한 동은 201동으로 38층이 최고 높이다. 외벽이 무너져 내린 부분은 중간층 이상에서 꼭대기층 사이로 15개층 안팎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완공하여 입주할 예정이었다.

이날 외벽 붕괴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외벽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타설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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