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박병호'가 별 문제 아니라고? kt, 중요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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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지명타자 자리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까.
지명타자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될 것 같지만 박병호 역시 수비를 나가야 타격이 풀리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얻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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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지명타자 자리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지난 FA 시장서 3년 총액 30억 원의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유한준이 은퇴하며 비운 팀 리더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효과적인 보강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2년간 2할2푼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의 수비 포지션은 1루다.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이후 꾸준히 1루수로 출장해 왔다.
그러나 kt 1루엔 확실한 주인이 있다. 2년 연속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강백호다. 박병호와 강백호의 수비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지명타자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될 것 같지만 박병호 역시 수비를 나가야 타격이 풀리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이강철 kt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넥센 시절 내가 겪어 본 박병호는 수비를 해야 타격도 풀리는 유형의 선수였다. 수비에 대한 루틴이 확실하게 정립 돼 있는 선수였다. 우리 팀에 와서는 자연스럽게 수비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과연 수비 루틴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가장 이상적인 기용 방식은 강백호가 4경기, 박병호가 2경기 1루수로 출장하는 것이다. 수비에서 빠지는 날은 지명타자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배분해야 강백호가 3년 연속 1루수 골든 글러브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수비를 해야 공격에서도 탄력을 받는 스타일인 박병호를 감안하면 수비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결국 박병호가 이 시스템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미래가 창창한 선수다. 벌써부터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면 발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야구 인셍을 망쳐 버릴 수도 있다. 수비는 박병호가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강백호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1루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박병호가 조금 양보해 주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박병호의 수비 시간을 줄일 생각은 없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면 박병호와 면담을 통해 수비 시간 배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강백호는 장기적으로 1루수로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다. 내가 아는 박병호는 수비를 해야 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팀을 위해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하고 양해를 구한다는 생각이다. 박병호가 잘 받아들여주길 바란다.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음으로 이해하고 따를 수 있을 때 팀이 전체적으로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명타자는 얼핏 쉬운 자리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선수에 따라선 수비를 나가야 공격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병호도 같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팀의 장래를 생각했을 땐 강백호에게 좀 더 수비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
박병호는 지명타자로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얻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박병호가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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