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야산에 F-5E 전투기 1대 추락 '조종사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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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에 11일 오후 1시44분께 공군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3년 경북 예천군에서 F-5E 1대가 비닐하우스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고, 같은 해 9월에도 F-5E 2대가 훈련 도중 충북 영동의 산악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2010년 3월에는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5E와 F-5F 전투기 2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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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운용 중인 가장 오래된 전투기
2000년 이후 12대 추락 사고 발생
추락한 전투기에는 조종사인 A(30대) 대위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륙한 후 엔진 화재경고등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A대위는 고도 600m 상공에서 비상 탈출을 시도했지만 순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기가 야산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F-5 전투기는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공군이 운용 중인 가장 오래된 전투기 기종 중 하나다.
경량급 전투기인 F-5는 1950년대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전신인 노스롭사가 구 소련의 미그-21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했다.
F-5의 개량형 중 F-5A/B는 '프리덤 파이터(Freedom Fighter)', F-5E/F는 '타이거 II(Tiger II)'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한국 공군은 F-5E와 F-5F를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만 이 기종 전투기 1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3년 경북 예천군에서 F-5E 1대가 비닐하우스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고, 같은 해 9월에도 F-5E 2대가 훈련 도중 충북 영동의 산악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2010년 3월에는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5E와 F-5F 전투기 2대가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했다.
지난 2013년 9월에는 공중요격훈련을 하던 F-5E 한 대가 충북 증평에서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당시 비상 탈출했다.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으로 드러났다.
2020년 10월에는 대만 공군이 운용하는 F-5E 한 대가 이륙 2분 만에 인근 바다로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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