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남길X'천만' 진선규 뭉친 '악의 마음' [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2. 1.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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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진선규(왼쪽부터), 김소진, 김남길이 11일 진행된 SBS 새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SBS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을 명품 배우들이 온다.

SBS 새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과 박영수 EP가 참석했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고나무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원작으로,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프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등 선 굵은 연기력의 배우들이 뭉쳐 웰메이드 드라마를 예고했다.

박 EP는 “세 배우의 캐스팅 소식에 정말 감동했다. 캐릭터와 작품에 가장 잘 맞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작품 취지 공감해주고 출연에 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3년 전에 원작을 접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 범죄를 막고자 노력하는 분들의 강인함에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원작이 가진 힘을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 함께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남길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았다. “원작에 대한 매력이 있었다. 당연시했던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나와는 정반대인 캐릭터다. 겉으로 보이는 즉각적인 반응이 아닌, 내면의 소용돌이가 상당한 인물이다.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들을 읽어내고 또 표현하는 등 섬세한 연기를 해야했다. 개인적으로 도전이었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원작의 주인공인 권 교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김남길은 “권 교수가 촬영 현장을 방문해 사건 당시 심경이나 직업적인 고충을 얘기해줘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며 “대본을 보며 ‘이랬겠지’ 상상하는 것보다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디테일 했고 또 교수님을 닮아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진선규 역시 “국영수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우리나라에 처음 시도하게끔 만든 인물이다. 대본을 봤을 때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이 생기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더라”며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잘 만든 드라마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소진도 “끔찍한 사건과 마주해야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 용기 내 참여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브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행복한 에너지를 주는 배우들과 함께 해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따로 또 같이 빛낼 케미를 예고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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