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몸속 유리조각 놔둔 채 봉합..대전 모 대학병원 '황당'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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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몸속에 유리조각을 놔둔 채 봉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민 A씨는 식당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에 깨진 유리조각이 박히는 부상을 입어 중구 소재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유리조각 제거 후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촬영 등 정확한 검사 없이 육안으로만 확인한 유리조각을 걷어내 일부 유리조각이 몸속에 남아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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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몸속에 유리조각을 놔둔 채 봉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민 A씨는 식당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에 깨진 유리조각이 박히는 부상을 입어 중구 소재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유리조각 제거 후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통증을 참지 못한 A씨는 주거지 인근 병원을 찾아 방사선 촬영(X-ray)을 한 결과, 발목에 4개의 이물질이 남아있었다.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촬영 등 정확한 검사 없이 육안으로만 확인한 유리조각을 걷어내 일부 유리조각이 몸속에 남아있던 것이다.
A씨는 "대전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한 곳이 이렇게 간단한 수술조차 실수할지 몰랐다"며 "병원만 믿고 한 달간 통증을 참았던 것이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유리조각 등 파편이 작을 경우 방사선 촬영으로도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초음파검사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며 "처치한 의사의 실수로 명백한 의료과실"이라고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2년차 전공의가 처치를 맡아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방사선 촬영 없이 처치를 한 것은 당시 응급실이 포화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검사 없이 처치한 것은 분명한 병원의 실수"라고 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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