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발묶인 아시아나 승객 13일 귀국길..50여명 예상(종합)

노민호 기자 2022. 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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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규모 소요 사태로 발이 묶여있던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등 우리 국민들이 이번 주 중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11시26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아시아나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 77명은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기내 및 공항 내 소방시설에 대기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아시아나 승무원·승객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카자흐스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호텔 내에 '대책반'을 꾸려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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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 절차 완료..13일 오후 9시께 인천 도착 전망
9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공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장갑차가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카자흐스탄 대규모 소요 사태로 발이 묶여있던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등 우리 국민들이 이번 주 중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아시아나항공사 측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는 "알마티 공항의 제반 상황에 따라 출발 일정은 변동 가능하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귀국 항공기에 대한 급유 절차도 완료된 상황이다. 알마티 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은 대략 6시간가량 소요되는 데 기존 계획대로 귀국 과정이 진행된다면 항공기는 13일 오후 9시께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11시26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아시아나항공기 승객과 승무원들 77명은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기내 및 공항 내 소방시설에 대기했다.

이들 중 한국인은 승무원 8명 등 모두 37명이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6일 오후 12시~1시쯤 주알마티 총영사관의 협조로 알마티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현재도 승무원 8명과 누르술탄 시내 대학 교수 2명 및 가족 2명,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자 3명 등 총 15명은 호텔에 머물러 있지만, 나머지 인원은 자택이나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아시아나 승무원·승객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카자흐스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호텔 내에 '대책반'을 꾸려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아울러 귀국 항공기에 탑승하는 인원은 현재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귀국편을 예약한 우리 국민들과 최근에 카자흐스탄 정세를 감안 추가적으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 포함 약 50명 내외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승무원을 제외하고 호텔에 머물러 있던 7명 중 일부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생업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자흐스탄 사태'는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투입으로 현재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보안군은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총 9900여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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