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에 코스피 2920선 턱걸이..삼전·하이닉스 강세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증시가 불안한 등락을 거치고 있어 2910선이 중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960선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48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2억원, 2678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가 장중 2909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자금 유입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며 "지난해 10월, 11월 반등은 모두 2910선에서 진행됐는데 현재로선 2910선이 중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며 나스닥 종합지수가 상승 반전을 꾀하자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수 대비 하락 종목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여전히 시장은 불안한 등락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12%), 의약품(1.1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1.74%), 종이목재(1.42%), 건설업(1.41%) 등의 업종은 1%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15%, 2.81% 상승한 7만8900원,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10월까지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황 호조가 재차 확인되며 업종 주도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전날 자사주 취득 결정한 셀트리온은 5.08% 상승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지주(4.3%), KB금융(3.81%), 하나금융지주(2.86%) 등 금융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가 3.86%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또 IT 소프트웨어(3.13%), 출판·매체복제(2.51%), 컴퓨터서비스(2.48%), 소프트웨어(2.23%), 섬유·의류(2.09%) 등도 약세였다.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였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6위인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400원(8.84%) 감소한 13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10.23%), 네오위즈홀딩스(6.14%), 카카오게임즈(2.02%) 등도 하락했다.
다만 셀트리온과 함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6.58%) 상승한 8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셀트리온 3형제'로 꼽히는 셀트리온제약도 1.11%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1500억원 상당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유럽향 공급 물량이 반영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3% 상승한 5848억원, 영업익은 311% 상승한 905억원"이라며 "올해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인 램시마SC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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