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강달러 숨고르기에 달러 매도↑..환율, 1190원대 초중반 하락

이윤화 2022. 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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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원 이상 내리면서 1190원대 초중반대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며, 지난 1월 4일 이후 5거래일만에 1190원대 초중반대로 내린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연초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더해 환율이 지난주 1205원 위로 돌파하지 못하자 달러화를 되파는 움직임이 더해져 전날에 이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은 코스피 시장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까지 더해져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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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1.7%대 중반, 달러화 95선 하락세
달러화 강세 숨고르기에 역외시장 롱스탑 물량
네고, 코스피 반등 등 환율 하락 재료 복합 작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이상 내리면서 1190원대 초중반대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며, 지난 1월 4일 이후 5거래일만에 1190원대 초중반대로 내린 것이다. 이는 미 달러화 강세 숨고르기에 역외 시장에서 롱스탑(달러 매수 청산) 물량이 나온데 더해 코스피 지수 반등 등이 영향을 줬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199.10원)보다 4.40원 하락한 1194.7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하락폭(2.40원)보다 2원 가량 더 내리며 지난 4일 1194.10원 이후 5거래일만에 119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60원 가량 하락한 1197.50원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 때 1192.9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반납하며 1190원대 초중반에 안착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국채 금리 반락, 달러인덱스의 약세 전환에 역외시장에서 강달러 배팅이 잦아들며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온 영향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연초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더해 환율이 지난주 1205원 위로 돌파하지 못하자 달러화를 되파는 움직임이 더해져 전날에 이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은 코스피 시장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까지 더해져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95선 후반대로 내리면서 강세 흐름이 진정됐다. 이는 미 국채 금리 10년물이 간밤 1.808%까지 치솟았다가 1.7%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우리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30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 의회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급등세를 되돌리고 지켜보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95.90을 기록, 최근 뉴욕증시 마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0.021%포인트 하락한 1.757%를 기록해 1.7%대 중반으로 내렸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투자 흐름이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 49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수를 전일 대비 0.02% 가량 상승 마감하게 만들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6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1.07% 가량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920선, 960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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