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불 지피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전북CBS 최명국 기자 2022. 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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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충남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과 생태계 복원 등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하굿둑을 경계로 이웃한 전북도와 충남도가 입장을 달리하는 뜨거운 감자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한승우 공동집행위원장은 "해수유통의 선행 과제로 전북권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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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충남 시민환경단체,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 출범
대선공약·국정과제로 추진..하굿둑 관리, 농어촌공사도 촉각
금강하굿둑

전북과 충남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과 생태계 복원 등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11일 오후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추진위는 전북녹색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금강유역환경회의, 서천군농민회, 서천생태문화학교 등 전북·충남권 시민·환경단체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생태계 복원, 농·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수산업 복원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이 선결 과제로, 단체는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 채택을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11일 오후 전북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제공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하굿둑을 경계로 이웃한 전북도와 충남도가 입장을 달리하는 뜨거운 감자다.

충남도는 금강하구의 환경 회복을 위해 금강하굿둑 상류 10㎞까지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을 잇는 금강하굿둑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90년 건설됐다. 둑 건설 이후 물길이 막히며 1992년 3등급이던 수질은 2019년 6등급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이 충남의 주장이다.

반면 전북은 해수유통을 하게 되면 농·공업용수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금강하구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중·상류 오염원 관리가 선결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금강하굿둑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도 대선을 앞두고 거세지는 해수유통 주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말 한국농공학회 등 농업 분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해수유통에 따른 농업용수 확보 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또한 공사 내 관련 부서 직원들과 함께 '자연성 회복에 따른 해수유통 관련 농업 분야 대응 방향 마련 회의'를 열기도 했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한승우 공동집행위원장은 "해수유통의 선행 과제로 전북권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전북도지사와 대선 후보들을 만나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대선 공약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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