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발목잡는 이니스프리의 '늪'..아모레, 올해도 '첩첩산중'

오정은 기자 입력 2022. 1.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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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이 급감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설화수가 중국 현지에서 고성장하고 있지만 이니스프리 부진이 설화수 성과를 압도하면서 전사 실적에 '무거운 돌덩이'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나마 국내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고 면세 채널도 회복 중이지만 중국법인은 이니스프리의 매출 역성장과 적자로 올해도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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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이 급감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설화수가 중국 현지에서 고성장하고 있지만 이니스프리 부진이 설화수 성과를 압도하면서 전사 실적에 '무거운 돌덩이'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도 설화수는 중국에서 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현지에서 매장 폐점 등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반토막나며 설화수의 성장세를 대부분 상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폐점 비용까지 발생해 중국법인 수익성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국법인 매출액은 3639억원으로 전년비 7.2% 줄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비 7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3.6% 증가한 59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55억원을 추정되지만 지난해 4분기에 반영한 희망퇴직비용 850억원을 고려할 때,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성은 도리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지난해말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2022년말까지 중국 내 280여개 이니스프리 매장을 140개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이니스프리의 적자가 설화수 성과를 누르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중이다. 그나마 국내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고 면세 채널도 회복 중이지만 중국법인은 이니스프리의 매출 역성장과 적자로 올해도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매출이 -50% 수준으로 역성장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오프라인 점포 폐점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온라인에서 창출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온라인 채널마저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니스프리의 '눈덩이 적자'는 중국법인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서민정 아모레G 과장이 지분 18.18%(4만4450주)를 보유해 2대 주주인 회사로 아모레퍼시픽 그룹 승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6년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35%에 달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시행 이후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2017년 이후 중국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화장품 브랜드의 공세 속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 특히 바이췌링, 카슬란, 퍼펙트다이어리 등 애국심으로 무장한 C뷰티 브랜드가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장악하고, 중국내 유통 채널이 온라인과 뷰티&헬스스토어로 재편되면서 타격이 컸다.

뷰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에게 이니스프리는 오너 3세 서민정 과장이 지분을 들고 있는 한 어떻게든 살려내야 할 브랜드"라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022년 '새 시대, 뉴 뷰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2022년에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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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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