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허가신청기간 연장불허 요청

김정수 기자 2022. 1.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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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이 1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허가신청기간 연장불허를 요청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업체가 허가기간 연장을 신청해 이를 막기 위한 조처다.

이차영 군수는 이날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만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불가사유를 설명하는 등 사업계획 적정 통보기간 연장 불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업체는 2019년 1월17일 괴산읍 신기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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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환경권 침해, 교육여건 저해" 원주환경청에 설명
환경생태조사 법정보호종 발견..환경생태 가치 등 강조
이차영 군수가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만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불가사유를 설명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이 1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허가신청기간 연장불허를 요청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업체가 허가기간 연장을 신청해 이를 막기 위한 조처다. 애초 기한은 오는 16일이지만 업체는 내년 1월16일까지 허가기간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 업체가 연장을 신청한 이유는 적합통보처분 취소 행정심판에 따른 지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정 지연 등을 들었다.

통합 환경허가 준비 과정에서 환경부, 환경전문심사원, 국립환경연구원이 부여할 허가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시설 설계변경에 따른 기간 소요 등도 포함했다.

이차영 군수는 이날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만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불가사유를 설명하는 등 사업계획 적정 통보기간 연장 불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대상지가 마을 한가운데에 있어 환경권·생존권을 침해하고, 인근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 중원대학교 교육여건을 저해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대상지는 자연환경생태조사에서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발견돼 동·식물의 보호가 필요한 자연환경생태권역이고, 친환경 체험시설과 치유농업거점 입지 지역인 것도 설명했다.

군민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과 경제적 피해, 행정력 낭비 등 불필요한 갈등 초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차영 군수는 "청정 이미지가 훼손시키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지인 괴산읍 신기리 일원.(괴산군 제공)© 뉴스1

군은 지난해 8월에도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 연장 불허를 건의했다.

이 업체는 2019년 1월17일 괴산읍 신기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하루 일반폐기물 64.21톤과 위해·격리폐기물 22.19톤을 처리하는 용량을 갖춘 시설이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반대에 나섰다.

분진,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로 인한 지역 존립기반 붕괴, 농산물 판로급감, 중원대 학생·학생군사학교 장병들의 건강 위협 등을 주장했다.

괴산군과 군의회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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