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내 팔아치우는 기관, 그래도 줍줍한 종목은?

임현정 기자 2022. 1.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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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지지부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메시지가 성장주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성장주를 떠나는 이유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높이면서다.

기관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로 1013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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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맞은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지지부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메시지가 성장주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기관이 사모으고 있는 종목이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관은 지난 10일까지 6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4조1996억원을 순매도 했다.

순매도 상위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5651억원을 팔아치웠다. 뒤이어 SK하이닉스 (-4966억원), NAVER (-3524억원), 카카오 (-2566억원), 크래프톤 (-178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팔자' 행보에 이들 종목 주가도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승세였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낙폭이 컸다. 네이버는 올해 10.9%, 카카오는 15.6% 주가가 빠졌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4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크래프톤 주가도 17% 내려앉았다.

기관이 성장주를 떠나는 이유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높이면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은 물론 양적 긴축도 시사했다. 이어 미국 고용부가 공개한 1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고, 임금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주는 금리 인상 등 긴축 전환이 되면 상대적으로 투자 부담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 특성상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철강,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이른바 가치주의 매력은 커질 수 있다. 기관도 이들 종목에 베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관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로 1013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SK이노베이션 (893억원), 현대글로비스 (560억원), 현대중공업 (505억원), 현대미포조선 (4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들은 기관과 반대 행보를 보인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로 7707억원을 순매수했다. 뒤이어 삼성전자 (7335억원), 네이버 (6503억원), 카카오뱅크 (2238억원), 크래프톤 (2235억원)이었다.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현대글로비스로 6642억원을 팔았다. LG화학 (-4883억원), 포스코(-2021억원), SK이노베이션(-1071억원), 현대중공업(-909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금리 급등이 중첩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성장주의 패배를 조기 선언하기는 이르다.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성장주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나 통화정책 우려가 조금이나마 완화된다면 성장주의 하락이 멈출 것"이라며 "12월 들어 미국 경기의 하강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데 경기우려가 본격화된다면 경기민감 가치주의 랠리가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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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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