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불혹' 성남 GK 김영광 "올 시즌 0점대 실점률로 팀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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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나이로 40세가 된 성남FC 골키퍼 김영광(39)이 2022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광은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1월1일이 됐을 때 내가 마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더라.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계속해서 눈 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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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권순형 "은퇴 전 성남에서 우승하겠다"
(서귀포=뉴스1) 문대현 기자 = 어느덧 한국 나이로 40세가 된 성남FC 골키퍼 김영광(39)이 2022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광은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1월1일이 됐을 때 내가 마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더라.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며 "계속해서 눈 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김영광은 2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했다. K리그 통산 556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김영광은 지난 시즌 조현우(울산현대)와 함께 전경기, 전시간 출장상을 받기도 했다.
성남의 K리그1 잔류(10위)에도 크게 기여했다. 성남은 38경기에서 리그 최저 수준인 34득점으로 공격력이 떨어졌지만, 김영광의 활약을 앞세워 46실점(전체 공동 6위)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다.
김영광은 "올해 경기당 평균 0점대 실점률을 세워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위에서 (김)병지형의 출장 기록(706경기)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김영광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도 그 기록은 깨기 힘들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하루하루 후회 없이 도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40세가 됐지만 5년 전 골격근과 지방량 수치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몸 상태가 괜찮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된 미드필더 권순형(36)은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많이 합류했는데 (김)영광이 형을 필두로 고참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부드럽게 형성하며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의 주장 교체는 오랜만이다.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는 서보민(31)이 주장으로 성남을 이끌었다.
권순형은 이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께서 내게 주장 제안을 했을 때 부담스러운 마음에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 권유하셔서 결국 수락하게 됐다"고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학창 시절에는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프로 입문 후에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며 "은퇴할 날이 머지 않았는데 성남에서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 리그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으로 이끈 뒤 성남에 합류한 센터백 권완규는 "성남이 어떤 팀보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다른 팀을 뒤로하고 선택할 수 있었다"며 "ACL 준우승이라는 큰 경험을 살려서 후배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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