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말년 콘텐츠 베끼기 논란..제작진 "'출처 표기' 주의할 것"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2. 1.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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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측이 11일 유튜브 콘텐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미우새 제작진은 1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입장문을 올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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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말년 유튜브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측이 11일 유튜브 콘텐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과했다.

미우새 표절 논란은 9일 방송에서 불거졌다. 개그맨 지상렬 씨와 가수 김종민 씨는 방송에서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데, 과거 이말년 웹툰 작가과 주호민 작가가 진행했던 유튜브 콘텐츠 ‘침펄토론’과 내용이 비슷했다고 시청자들은 지적했다.

미우새에서 나온 “드렁큰타이거라는 가수가 있듯 호랑이는 간이 약할 수 있다”, “변호사·판사 등 희소성이 있는 직업은 다 ‘사’자 직업”,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한다” 등의 발언이 ‘침펄토론’에서 나온 발언들과 유사했다는 비판이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미우새 제작진은 1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입장문을 올려 사과했다.

미우새 측은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미우새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다”며 “이에 9일 방송에서도 김종민 씨 본인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년 8월)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우새 측은 이어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보았다”며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 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년 11월)을 참조했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에 미우새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하여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운 우리 새끼> 측 입장문
<미운 우리 새끼> 1월 9일 방송에 대한 제작진 입장문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습니다.

이에 지난 9일 방송에서도 김종민 본인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8)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하여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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