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측 콘텐츠 '표절의혹'에 사과 "출처 표기 주의하겠다"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표절 의혹에 사과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과 지상렬이 동물의 왕이 사자인지, 호랑인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이 때 지상렬은 88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돌이였다는 점, 김종민은 ‘라이언 킹’ 등을 예로 들며 서로 맞섰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토론 내용이 이말년 웹툰 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우새 제작진은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다”며 “‘사자 vs 호랑이’ 토론은 김종민이 2018년 8월에 웹 예능 ‘뇌피셜’에서 다뤘던 주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진은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봤다”며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 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미우새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해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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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