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똑같죠?" 삼성 베낀 중국 "우리가 한수 위"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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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였던 '아너(Honor)'가 자사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아너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폴더블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를 무대 위에 나란히 올리며 자사 폰의 '우월함'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갤럭시Z폴드3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꼭 닮은 제품들을 달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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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 ‘접는 폰’ 똑같이 베끼더니… 중국폰, ‘우리가 한 수 위’?”
중국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였던 ‘아너(Honor)’가 자사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아너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폴더블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를 무대 위에 나란히 올리며 자사 폰의 ‘우월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갤럭시Z폴드3를 닮은 외관에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아너는 10일 자사 첫 폴더블폰인 ‘아너 매직V(Honor Magic V)’를 발표했다.
매직V는 갤럭시Z폴드3보다 전체적으로 가로 길이는 넓고 두께는 얇은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접었을 때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6.45인치 120Hz FHD+ 외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형태를 채택했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90Hz 최대 주사율의 7.9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아너는 특히 매직V가 고급 물방울 힌지기술을 활용해 “경쟁 제품 대비 힌지의 두께가 가장 얇다”고 주장했다.
아너는 행사 내내 경쟁 모델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매직V를 노골적으로 비교하며 자사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힌지 두께를 개선했다는 대목에서는 제품을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를 90%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경쟁 모델인 갤럭시Z폴드3가 힌지 부분 베젤 때문에 외부 디스플레이를 86%만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너는 이뿐만 아니라 매직V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20만번가량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문제 없으며, 가격도 갤럭시Z폴드3보다 동급 제품 대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매직V의 가격은 12GB 램과 256GB 저장공간 기준 9999위안. 우리 돈으로 187만7400원이다. 512GB 저장공간의 경우 우리 돈 206만5100원에 책정됐다. 동일한 램과 저장공간(256GB)의 갤럭시Z폴드3는 199만8700원으로, 매직V보다 10만원가량 더 비싸다.
하지만 매직V의 이 같은 장점에도 이날 발표를 접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매직V의 외관 디자인이 갤럭시Z폴드3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것이다. 국내 한 네티즌은 “갤럭시Z폴드3를 베낀 것처럼 꼭 닮았는데 갤럭시Z폴드3보다 더 낫다며 나란히 비교하는 것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외신 등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xda-developers’는 “매직V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유사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고 언급했고, ‘9 to google’은 기사 제목 자체를 ‘매직V는 더 크고 더 슬림해진 갤럭시Z폴드3’라고 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갤럭시Z폴드3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삼성전자 폴더블폰을 꼭 닮은 제품들을 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너 외에도 오포와 화웨이가 지난달 새로운 폴더블폰을 선보였으며, TCL도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폴더블폰 ‘시카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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