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이 돌아왔다..국가대표 선발전 홀로 11연승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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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광고 1학년 때 '탁구천재' 소리를 들었던 조대성(20·삼성생명)이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조대성이 물리친 안재현은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상수(32·삼성생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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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인 조대성은 지난 9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2022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에서 10일까지 남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9전 전승을 올렸다. 11일에는 지난해 같은 국가대표였던 조승민(24·국군체육부대)과 유망주 오준성(16·대광중3)마저 각각 3-2로 누르고 11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이철승 삼성생명 남자탁구팀 감독은 “대성이가 지난해 수술을 하면서 4개월 남짓 재활을 거쳤는데, 이번 선발전 첫 경기에서 안재현(22·삼성생명)을 3-2로 누르면서 상승세를 탔다”며 “서브와 리시브가 좋고 공격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조대성이 물리친 안재현은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상수(32·삼성생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호다.
조대성은 고교 1년 때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이상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중3이던 ‘탁구신동’ 신유빈과 조를 이뤄 혼합복식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다고 이철승 감독은 밝혔다.
조대성은 엘보 수술 뒤 재활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혼합복식에도 출전했으나, 파트너인 신유빈이 여자복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오른손목 피로골절 재발로 기권하면서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주차 세계랭킹 20위 안에 든 국가대표 에이스 장우진(27·미래에셋증권), 정영식(30·미래에셋증권), 이상수 등 3명이 1, 2차 선발전 없이 10명의 남자 국가대표(기존 상비군)에 자동선발된 가운데, 조대성은 1차전 등을 통과한 18명과 7개의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13일까지 풀리그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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