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새해 첫 풀 필드 대회 소니 오픈 우승 도전
[스포츠경향]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새해 첫 풀 필드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톱10(공동 8위)에 들면서 세계랭킹 24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임성재는 14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연달아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한 지난주 대회에 임성재와 함께 나섰던 김시우(53위·27), 이경훈(64위·31)도 하와이에서 2주 연속 도전을 이어간다.
소니 오픈에는 144명이 출전한다. 38명이 컷탈락 없이 나흘 동안 치른 지난주 대회와 달리 소니 오픈에서는 공동 65위 이내 선수들만 3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진다. 나흘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노컷 대회와는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
하와이에서 열리지만 지난주와 코스 세팅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가 길고 넓은 운동장과 같은 곳이라면 와이알레이CC는 좁고 긴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게다가 단단하고 스피드가 빨라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 평균 페어웨이 적중률이 55%에 그치는 이유다.
장타 보다는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임성재 등 한국선수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게 없는 조건이다. 게다가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지난주 출전했던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 심리적으로 더 힘을 낼 수 있다. 새해 첫 우승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재미교포 케빈 나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소니 오픈에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16위, 공동 21위, 공동 56위를 기록하며 매번 컷통과에 성공했다. 올시즌 그린 적중률 12위(76.38%)를 기록중이고 과거 3년 간 평균 스코어가 67.83타에 이르는 만큼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이경훈과 김시우는 지난해 각각 공동 19위, 공동 25위로 선전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직후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던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볼 좋은 기회다. 조건부 시드의 강성훈과 지난 시즌 일본프로투어 상금왕인 재미교포 김찬, 존허 등도 출전한다.
김경호 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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