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설' 김영광 "병지형 출전기록, 높은 벽이지만 도전할 것"

이석무 2022. 1.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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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성남FC 골키퍼 김영광(39)은 벌써 우리나이로 불혹이 됐다.

김영광은 K리그에서 통산 549경기에 출전했다.

김영광은 출전 기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김영광이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K리그에서 오랫동안 녹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장수하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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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둔 성남FC 골키퍼 김영광.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매일 자기 전에 천장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물어봅니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냐고”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성남FC 골키퍼 김영광(39)은 벌써 우리나이로 불혹이 됐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해 벌써 21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전남을 시작으로 울산현대, 경남FC, 서울 이랜드FC를 거쳐 2000년부터 성남FC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김영광은 K리그에서 통산 549경기에 출전했다. 최다 출전 역대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김병지(52)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706경기다. 김병지의 기록에 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김영광의 현재 기량이나 철저한 자기관리를 감안한다면 600경기 출전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김영광은 출전 기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된 K리그 잔지훈련 미디어 캠프 인터뷰에서 “올해 1월 1일로 40살이 됐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딸들도 아빠가 40살이 됐다고 놀라더라”며 “시간이 참 빠르다”고 말한 뒤 살짝 웃었다.

하지만 김영광은 기록에 대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몇 경기를 뛰느냐를 생각하기 보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며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뛴다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지 형 기록을 깰 사람이 나밖에 없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병지 형 기록은 깰 수 없는 벽이다”며 “너무 큰 목표지만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이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K리그에서 오랫동안 녹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면서 장수하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한다.

김영광은 프로에 들어올 때부터 두 가지 단어를 잊지 않으려 한다. ‘하루하루 후회없이’ 그리고 ‘안되면 될 때까지’다.

김영광은 “매일 훈련을 마치고 자려고 누울때 ‘최선을 다했니’라고 스스로 묻는다”며 “그러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후회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자신과의 싸움도 이어간다. 김영광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체중과 골격근, 체지방량을 측정한다. 그 데이터를 갖고 몸상태를 스스로 관리한다.

김영광은 “5~10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체크한다”며 “근력이 떨어지면 근력을 채우고고 체지방량도 몸무게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흔살이 되도 5년 전이랑 골격근, 체지방량이 비슷하다”며 “아직까지는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며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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