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속 해외유입 절정..대학 '유학생 입국' 어쩌나

정지형 기자 2022. 1.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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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맞을 채비를 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강의를 듣는 외국인 유학생이 주로 입국하는 시기가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리면서 대학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2학기 시작 이전에도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입국 관리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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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델타 이어 입국 때마다 변이 기승..대학 관리 고심
해외유입 확진자 연일 세 자릿수.."교육부 지침 나와야"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맞을 채비를 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강의를 듣는 외국인 유학생이 주로 입국하는 시기가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리면서 대학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2학기 시작 이전에도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입국 관리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하순 사이에 들어올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입국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입국 시 주의할 점과 자가격리 사항 등을 안내한 대학도 있다.

서강대는 공지를 통해 국내 입국 이후 10일간 자가격리를 마쳐야 캠퍼스 등교와 대면수업 수강, 시험 참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면서 격리 공간이 없는 학생은 미리 격리 숙소를 예약하도록 했다.

외국인 쉐어하우스 업체와 협업해 유학생에게 격리시설 예약을 연계해주는 장치도 마련해뒀다.

대다수 학교에서는 기숙사도 자가격리를 마친 후 입사하도록 했다.

서울 한 사립대 관계자는 "기숙사는 방역패스가 적용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입사가 제한된다"며 "출입국 통보가 학교로 들어오면 외국인 유학생이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건강 이상 유무를 매일 확인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겹겹이 준비돼 있지만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오름세여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284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7월22일 청해부대 입국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309명을 기록한 것을 빼면 가장 많은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해외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영향으로 지난해 12월29일부터 매일 해외유입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사립대 관계자는 "입국이나 수업 방식을 묻는 외국인 유학생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유학생들도 부담이겠지만 학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내놓으면서 올해 1학기부터는 대학도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학사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잡았다.

실제로 대면수업 확대로 이어질 경우 이전에 해외에서 원격으로 강의를 들었던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입국 외국인 유학생 수가 이전보다 늘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2학기와 동일하게 원격수업을 병행한다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는 강의만 신청해 입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교육부 지침이 어떻게 내려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존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보완한 뒤 각 대학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패스제(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관련해 접종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어 외국인 유학생에게 서류를 가져오라고 안내가 나갈 수 있다"며 "얼마나 유학생들이 들어올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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