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흔' 김영광, "과거로 돌아가 더 열심히? 못 한다" [제주톡톡]

정승우 2022. 1.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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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은 김영광(38, 성남)이 프로에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김영광은 자기관리 비결을 밝히며 김병지(51)의 최다 출전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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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서귀포), 민경훈 기자]

[OSEN=서귀포, 정승우 기자] 2022 시즌은 김영광(38, 성남)이 프로에 데뷔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김영광은 자기관리 비결을 밝히며 김병지(51)의 최다 출전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김영광(38, 성남) 골키퍼는 11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자신만의 자기관리 노하우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영광은 먼저 전지 훈련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적응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밥 먹을때 매번 자리를 바꿔가며 먹는 등의 노력을 통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권)순형이가 합류하게 돼 든든하고 힘이 되는 것같다. 개인적인 입장은 올해 수비수 영입이 많았기 때문에 0점대 실점을 보여준다면 성적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밝혔다.

김영광은 K리그 통산 556경기(K리그2 포함)를 뛰었다. 지난 시즌 이동국(548경기)의 기록을 넘어 통산 최다 출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기록의 주인공은 김병지로 706경기다.

이에 김영광은 "어느덧 40이 됐다. 믿기지가 않는다. '600경기 출전 기록'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몇 경기 뛰어야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결과로 스트레스 받고 행복감도 받았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한 경기 한 경기 채워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김)병지형 기록을 깰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하더라. 사실 병지형 기록은 깰 수 없는 벽이다. 너무 높은 목표라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겠다"라며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광은 지난 지난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해로 딱 20년이다. 남다른 자기관리 방법이 있을까. 김영광은 "선수들마다 개인적인 루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두 가지 단어로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루하루 후회 없이'와 '안 되면 될때까지' 이 두 말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안 될때까지 다 해보고 자려고 누웠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최선을 다 했느냐' 이 대답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었던 말이 대부분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못 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자기 전 천장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후배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변함없는 '프로 정신'과 같이 그의 몸 상태 역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김영광은 "몸무게와 골격근, 체지방량을 늘 측정한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체크해 근력이 떨어지면 근력 운동을, 지방이 차 있으면 지방을 빼는 운동을 해 몸무게를 유지하려 한다. 40세가 됐지만, 5년 전과 데이터가 비슷하다. 아직까지는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사진] 서귀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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