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는 새 성장 동력"..경남, 역세권 개발 용역 착수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이 결정되는 기본계획을 오는 13일 고시를 예고함에 따라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개발 용역을 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 김천(경부선 김천역)에서 분기해 거제로 연결되는 177.9km 길이로 총 사업비만 4조8015억원의 대형 사업이다.
남부내륙철도 고시가 예고되자 경남도는 추진 일정에 맞춰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등 5개 시·군과 공동으로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철도망과 도로 등을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울경 발전전략과 서부권 발전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지역 간 연계 발전전략도 구상한다.
이와 함께 거제역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남부내륙철도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합천 해인사역 신설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개통에 맞춰 연계환승역으로 설치되도록 중앙 부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착수하겠다”며 “목표기간 내 개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내용에는 경남에 합천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4개역을 신설하고,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는 것이 담긴다.
경남 내륙 지역 특성 상 산악지역이 많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터널과 교량 구간이 많다. 특히 당초 교량으로 계획된 진주 도심 통과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 소음 및 도시미관에 대한 민원이 반영돼 지하화로 결정됐다.
또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구간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른 돌미역 생산과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해저 철도 터널로 추진된다.
당초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경남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공사 구간을 10여 개로 분할하고 전체 공구를 동시 설계할 수 있도록 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여객 전용으로 KTX·SRT가 운행되며 서울역과 수서역, 광명역에서 각각 출발해 환승 없이 거제와 창원(마산역)을 총 25회 운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기존 3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25분으로, 거제까지 4시간 30분(버스)에서 2시간 54분, 창원까지 3시간(기차)에서 2시간 49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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