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시민단체, 임천강 가스관 공사 중단 촉구.."생태계 보호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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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산청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에서 시공사가 약속한 환경관리계획을 이행하지 않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공사구간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 여울마자 등을 복원해 방류한 곳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사는 임천강에서 시공사가 생태계와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나 대책 없이 제멋대로 무리하게 공사를 시행한 것은 환경부와 함양군, 한국가스공사의 관리 감독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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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함양-산청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에서 시공사가 약속한 환경관리계획을 이행하지 않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 함양군시민단체협의회는 11일 유림면 서주삼거리 앞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는 유림면 임천강 가스공사 관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환경부는 임천강 일대의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삶 정상화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함양-산청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이 공사의 일부인 ‘함양군 유림면 일대 임천 가스관로 부설공사’(이하 임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21년 9월이다.
시공사 A기업은 지난해 10월 6일에 하천 진입로 확보에 폐골재(순환골재)를 투입했다가 지리산권남강수계네트워크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폐골재를 걷어내고 알골재(자갈)를 다시 깔고 작업을 진행했다.
A기업은 지난해 11월 2일에 유림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입회 하에 월1회 수질검사, 작업중 오탁방지막 설치 및 확인·점검, 주민 1명 환경도우미로 선임해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위험 요소들을 철저한 계획을 통해 잘 관리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이에 시민단체협의회는 "A기업이 약속한 환경관리계획은 현재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시공사가 약속한 환경관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계속해서 주문했지만, A기업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국 공사 중 암반으로 인해 장비가 고장 나서 임천 중간에서 멈춰버렸고, 장비를 꺼낸 뒤 가스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석분이 유출되어 공사 현장의 하천 일대가 돌가루로 뿌옇게 변했다"며 "오염된 이 물은 하류로 흘러가서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현장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에, 발파작업을 하겠다며 현장을 떠나라고 협박성 경고를 한 A기업의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화약류 사용 허가조건에 적시된 내용을 어긴 것이라면 A기업은 화약류 양도·양수 허가증을 반납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공사구간은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 여울마자 등을 복원해 방류한 곳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사는 임천강에서 시공사가 생태계와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나 대책 없이 제멋대로 무리하게 공사를 시행한 것은 환경부와 함양군, 한국가스공사의 관리 감독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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