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데버스 찾아라" 보스턴, 유격수 유망주 눈독

박상현 2022. 1.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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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직 '틴에이저'인 유격수 유망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NBC는 11일(한국시간) 베이스볼 아메리카를 인용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들어가있는 프레일리 엔카나시온과 프레이미 데 레온이 보스턴 영입 선수 명단에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장래가 유망되는 유격수 2명을 마음에 두는 이유는 이미 국제 유망주를 잘 데려와 성장시킨 좋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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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엔카나시온·데 레온, MLB 국제 유망주 50위 포함

엔카나시온은 장타능력, 데 레온은 수비 강점 평가

[보스턴=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데버스가 지난해 10월 12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1.11.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직 '틴에이저'인 유격수 유망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적이 아닌 국제 선수(international player)여서 직장 폐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영입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NBC는 11일(한국시간) 베이스볼 아메리카를 인용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들어가있는 프레일리 엔카나시온과 프레이미 데 레온이 보스턴 영입 선수 명단에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확국 출신인 엔카나시온과 데 레온은 아직 1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다. 엔카나시온은 아직 16세밖에 되지 않았고 데 레온도 17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난해 MLB에서 선정한 국제 유망주 5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유망주 19위로 평가받고 있는 엔카나시온의 최대 강점은 일발 장타력이다. 스카우팅 점수에 따르면 장타력에서 60점을 받을 정도로 장래 슬러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장타력에 비해 묻힐 뿐이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3루수로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유망주 50위에 오른 데 레온은 엔카나시온에 비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최고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유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는다. 일단 수비 동작 자체가 가볍고 부드러운데다 몸을 잘 틀어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유연성까지 보여준다는 평가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입 추진 중인 프레일리 엔카나시온(위)와 프레일리 데 레온. (출처=MLB닷컴 홈페이지) 2022.01.11.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이 장래가 유망되는 유격수 2명을 마음에 두는 이유는 이미 국제 유망주를 잘 데려와 성장시킨 좋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라파엘 데버스는 만 16세에 불과하던 지난 2013년 국제 계약을 통해 보스턴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금만 150만 달러에 달했다. 입단 때만 하더라도 컨택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량을 발전시킨 끝에 데이비드 오티즈의 공백을 메워줄 좌타 거포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결국 데버스는 2017년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금은 팀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전이 됐다. 데버스는 지난해 2월 MLB닷컴에서 선정한 '25세 미만 최고의 선수 25인'에서 7위에 뽑혔다.

데버스 위에 있는 6명은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다.

또 데버스는 지난해 3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와 올스타 선수로 뽑히면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웠다. 보스턴은 엔카나시온과 데 레온에서 데버스의 성공 사례를 찾고 싶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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