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수문장' 김영광 "5년 전과 체지방·골격근량 비슷해"

박지혁 2022. 1.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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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이로 마흔 살이 된 '불혹의 수문장' 김영광(39·성남)이 새해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광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성남FC 기자회견에서 "1월1일이 됐는데 어느덧 마흔 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딸들도 '아빠 이제 사십 살'이라고 하더라. 앞으로 몇 경기를 더 뛰겠다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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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83년생 우리나이 마흔 살…K리그 통산 556경기 출전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보내야"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성남FC 김영광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귀포=뉴시스]박지혁 기자 = 우리나이로 마흔 살이 된 '불혹의 수문장' 김영광(39·성남)이 새해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광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성남FC 기자회견에서 "1월1일이 됐는데 어느덧 마흔 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딸들도 '아빠 이제 사십 살'이라고 하더라. 앞으로 몇 경기를 더 뛰겠다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임하겠다"고 했다.

성남과 김영광은 새해 첫날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성남과 김남일 감독의 신뢰는 대단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조현우(울산)와 함께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556경기 출전으로 김병지(706경기)에 이어 역대 최다 출장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00경기도 멀지 않았다.

김영광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매 번 최선을 다하면서 한 경기씩 채워가야 할 것 같다. 주변에서 '병지 형 기록을 깰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거'라고 하는데 도저히 깰 수 없는 벽"이라면서도 "큰 목표를 가지고 항상 도전하는 게 좋다"고 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한 김영광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 굵직한 무대를 두루 경험했다.

2020년부터 성남 유니폼을 입었는데 존재감이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성남이 K리그1에 잔류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38경기에서 13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총 46실점으로 경기 평균 1.21실점이다. 리그 정상급 방어 능력이다.

김영광은 "어렸을 때부터 두 가지를 새기고 축구했다. 하나는 '하루하루 후회 없이', 또 하나는 '안 되면 될 때까지'"라며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물었다.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던 날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몸무게, 체지방, 골격극량 등을 꾸준히 체크한 데이터가 있다.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름의 데이터를 통해 근력이 떨어지면 근력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식으로 지금껏 달려왔다"며 "40살이 됐지만 5년 전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보탰다.

독일월드컵 당시 김영광과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남일 감독은 앞서 "특별히 할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실력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여서 감독으로서 매우 든든하다"며 신뢰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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