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틀어놓으세요"..서울시, 12일 '동파 경계' 발령

김명진 기자 2022. 1. 11.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예보된 12일 오전 9시를 기해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고 시는 권고했다.

작년 12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이날 추위로 동파되며 수거한 계량기들이 놓여 있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5도로 올겨울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연합뉴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가운데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12일은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서울에서 동파 경계가 발령된 것은 올 겨울 들어 두 번째다.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2143건이다. 이 중 55%인 1193건이 첫 번째 동파 경계가 발령됐던 지난달 25일부터 28일 사이에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및 야간 시간대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일회용 종이컵(약 184㎖)을 33~45초 동안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돗물을 10시간 동안 흘려보낼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시는 전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