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0대' 대표 공석 메울 후보군은..정의정·신정환·남궁훈 등 거론

성현희 2022. 1. 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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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페이 주식 대량 매각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대표 내정자 공석을 최대한 빨리 메워 예전 일정대로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외에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공동센터장,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 계열사에서 경영 능력을 검증 받은 후보들도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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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페이 주식 대량 매각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대표 내정자 공석을 최대한 빨리 메워 예전 일정대로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주부터 차기 대표 후보군 물색에 들어갔다. 이미 류 대표 내정자의 사퇴가 결정되자마자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공시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에 차기 대표를 선임, 논란을 불식시키고 조직개편 및 인원 인사도 추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표 후보군으로는 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 신정환 전 CTO 등 개발자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기술기업 면모를 알리기 위해 개발자 경력의 색깔을 내세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류 대표 내정자도 개발자 출신이다.

다만 정의정 CTO의 경우 지난해 10월 CTO로 선임됐고, 신정환 전 CTO는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에 최근 합류했기 때문에 반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리 이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외에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공동센터장,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 계열사에서 경영 능력을 검증 받은 후보들도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이진수 대표의 경우 김범수 의장의 신임을 많이 받고 있긴 하지만 올해 카카오엔터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대표 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경우 김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고 있는데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카카오의 미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차기 CEO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 역시 매번 CEO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다.

최근 테크 기업에서 여성 CEO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NHN 수석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로 합류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카카오 내부 관계자는 “차기 대표 선임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회사 안팎의 논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서둘러 나오는 게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류 대표는 오는 3월까지 카카오페이 대표임기는 유지한다. 이후 거취나 남은 스톡옵션 48만주의 처분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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