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 용인시장 신년 기자회견 "특례시 원년,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것"

최인진 기자 입력 2022. 1.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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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사진)은 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13일 특례시로 출범하는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 시장은 환경·경제·교통·주거·복지·문화·체육·관광 등 분야의 비전과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그린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완성한다. 처인구에 277만2000㎡(84만평) 규모의 ‘용인 어울림파크’를 조성한다. 기흥·이동·고기 등 3대 저수지에 공원을 만들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도 2025년까지 조성한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 충전소는 오는 2030년까지 300곳으로 늘린다. 포곡·남동·원삼·보정 등 4곳에 오는 2028년까지 170MW 용량의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포곡읍 용인에코타운, 이동읍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자원순환 기초시설 2곳도 확충한다. 포곡읍 유운리에는 경안천과 환경기초시설을 활용, 원스톱 환경 교육 거점 기능을 할 종합환경교육센터가 들어선다.

경제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세부 전략도 내놓았다. 2028년까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지곡·원삼 등 21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힉스·ICT밸리·기흥 미래 등 8개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29개 산업단지를 조성, 양질의 일자리 7만7000개를 창출한다. 반도체고등학교 유치 및 관내 대학교내에 반도체 학과 신설을 통해 양질의 반도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소부장 핵심 기업들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해 현재의 도시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발전 방안을 구상한다. 이를 통해 시 전역에 걸친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고, 3개 구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처인구 남사읍 일대 626만4000㎡(188만평)에 건설될 ‘남사 자족복합신도시’는 용인시 서남부 거점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별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12월)와 이천~오산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3월)를 연내 개통하고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한 IC도 대거 확충·개선한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분당선’의 조속한 착공, ‘동백~신봉 신교통수단’과 ‘용인 경전철 광교연장안’ 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평택~부발선 노선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역’신설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초·중·고교생 3만7000여명에게 ‘입학준비금’ 10만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추고, 원거리를 통학하는 초·중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등·하교 통학버스 운영비’도 지원한다. 군 제대 장병에게는 전역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대상포진 무료예방 접종이 이뤄진다.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은 남성 장애인까지 확대 지원하고, 농업인 1인당 연 60만원의 농민기본소득도 지급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종이부시(終而復始·어떤 일을 한번 끝내어 마쳤다가 다시 시작함)의 새로운 각오로 시정을 더 나은 방향을 이끌고 시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일이 시장으로서의 책무이자 사명임을 잊지 않고 남은 기간 더 큰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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