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페로몬 효과' 체감한 성남 권완규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2. 1.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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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수비가 안정돼야 된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권)완규를 영입하게 됐다"고 권완규를 영입한 이유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완규는 "작년 시즌 우여곡절 속에 성남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았다. 성남이 목표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팀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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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완규가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았다.”

수비수 권완규(31)는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주축 수비였다. 전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 나섰다. 권완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K리그 복수의 팀의 관심을 받았다. 중앙 수비수 품귀 현상 속에 권완규의 가치도 높아진 것. 포항에서도 권완규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권완규의 선택은 성남이었다.

그는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했다. 성남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 석상이다. 성남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수비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권완규도 이러한 방향의 일환이다. 권경원과 리차드가 떠난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수비가 안정돼야 된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권)완규를 영입하게 됐다”고 권완규를 영입한 이유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완규는 “작년 시즌 우여곡절 속에 성남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았다. 성남이 목표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팀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직접 선수 영입에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여름에 합류한 권경원도 김 감독의 설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남일 감독의 ‘페로몬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권완규 역시 김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다. 여러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고 성남을 선택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성남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어떤 팀보다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권완규는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에서 포항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했으나, 소중한 경험과 자산을 쌓았다. 권완규는 “운 좋게 결승에 나섰다. 축구선수로 못 해볼 수도 있는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서 성남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당장 성남이 ACL 무대를 밟지는 못하지만 이번 시즌 잘해서 ACL 무대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향후 (ACL에) 나가게 된다면, 후배들을 이끌고 성남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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