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약 동포 지원'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정재호 2022. 1.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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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베트남에서 동포들을 꾸준히 지원해 온 윤상호 전 재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이 최고 국민훈장인 동백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2014~2017년 하노이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아온 윤 전 회장은 교민들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인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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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준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통령 표창
박노완(오른쪽)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지난 5일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국민훈장 수훈식에서 윤상호(오른쪽 두 번째) 전 하노이 한인회장에게 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다. 하노이 한인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베트남에서 동포들을 꾸준히 지원해 온 윤상호 전 재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이 최고 국민훈장인 동백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2014~2017년 하노이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아온 윤 전 회장은 교민들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인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인회장을 맡은 그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교민들이 생활고에 빠지자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이들의 재기를 도왔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베트남 격리시설에 갇힌 교민들에게 비상식량을 공급했으며, 7만 하노이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전염병 관련 실시간 뉴스를 공유하기도 했다.

윤 전 회장은 11일 "국민훈장 동백장의 영광은 교민사회에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도와준 많은 분들께 진 빚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동백처럼 푸르게 더 뜻깊은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호(가운데) 전 하노이 한인회장이 지난 5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 한인회 제공

임성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노이지회 자문위원도 의장(문재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포사회에 평화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 공로다.

윤 전 회장과 임 위원에 대한 수훈식은 지난 5일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베트남 간 왕래가 어려워진 이유에서다. 베트남 한인사회에서 국민훈장 동백장과 대통령 표창이 동시에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준(왼쪽) 민주평통 하노이지회 자문위원이 지난 5일 의장(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 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하노이지회 제공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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