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CP "'스맨파' 올여름 론칭..클루씨 논란 겸허히 받아들여" [인터뷰 종합]

박소영 2022. 1.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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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방탄소년단도 매료됐던 여고생들의 댄스 배틀. m.net 예능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가 지난 4일 턴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권영찬CP와 김나연PD가 못 다 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 PD는 11일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춤을 향한 10대들의 순수한 날것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그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춤을 통해 오롯이 드러남으로써 대중의 마음도 울렸다. 옆에서 지켜본 여고생 댄서들의 괴물 같은 실력과 안무의 퀄리티는 ‘스우파’ 댄서들과 견줄 정도로 대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설 기회를 잃어버린 이 친구들이 우리가 마련한 무대에서 실력과 끼를 맘껏 발휘하고 대중이 많이 봐 주셨으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걸파’는 ‘스트릿 우먼 댄스 파이터(스우파)’로 댄스 열풍을 일으킨 엠넷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바이벌 예능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리얼리티로 뉴니온, 플로어, 브랜뉴 차일드, 클루씨, 미스몰리, 턴즈가 톱6에 들었다. 지난 4일 파이널에서 턴즈는 총점 984점으로 최종 1위, 여고생 원톱 크루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에겐 장학금 1천만 원, 10대를 위한 금융서비스 광고모델 기회가 주어진다.

김 PD는 턴즈에 대해 “‘턴즈가 턴즈했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한 크루다. 사실 ‘춤을 잘 춘다’라는 말은 주관적일 수 있는데 이 친구들은 모두가 반박불가할 정도로 정말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이었다. 어떻게 그런 몸짓이 나오는지 볼 때마다 감탄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원 팀 퍼포먼스 미션’ 무대들을 베스트로 뽑고 싶다. ‘스걸파’에 출연하는 여고생 크루들의 얼굴이 공개되기 전 가면을 쓰고 한 퍼포먼스를 ‘스걸파’의 첫 퍼포먼스로 세상에 내놓은 것이기도 했고, 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고등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의 실력을 선보여줘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오로지 춤만 보고 평가할 수 있었던 미션이었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 아마존, 에이치, 더퀸즈, 블링걸즈 등 ‘스걸파’에 출연한 모든 크루가 모든 미션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탈락이 아쉽지 않은 크루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여고생들의 댄스 대결은 기대 이상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하지만 라치카 크루 소속인 클루씨는 YGX 소속인 스퀴드와 파이널 티켓을 두고 K-POP 안무 창작 미션 대결을 벌였는데 안무 트레이드 구간에서 꽃게춤 같은 막춤 작전을 써 대중의 비난을 샀다. 멘토인 모니카 역시 크게 실망했고 이 미션으로 스퀴드는 탈락하고 말았다. 방송 이후 클루씨와 라치카를 향한 비난이 커진 건 당연지사다.

이에 권 CP는 “K-POP 안무 창작 미션은 파이널을 앞둔 마지막 미션으로, 각 크루들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구성된 미션이었다. 파이널을 앞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보내주신 여러 의견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파이널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전해 드렸듯 향후 댄스를 사랑하는 댄서들의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보다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까지, 댄스 서바이벌이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서바이벌 명가 엠넷이 자존심을 완벽하게 회복한 셈. 이젠 남자 댄서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스맨파’가 올 여름 론칭을 앞두고 있다. 권 CP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력파 남자 댄서들이 몸으로 표현하는 움직임을 뜨겁고 즐겁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힘줘 말했다.

김 PD 역시 “K-댄서들의 매력은 꾸준함이다. 춤이라는 장르와 댄서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서는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왔기에 오늘의 ‘스우파’와 ‘스걸파’가 있을 수 있었다. 그 꾸준한 노력으로 K-댄스의 세계가 더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실력은 이미 댄서들 내면에서 커가고 있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점점 많아질 것이니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빛을 발할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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