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35살 베테랑' 권순형 울린 '레전드' 김남일의 카톡 내용은?

김대식 기자 2022. 1. 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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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형은 김남일 감독의 어떤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을까.

이날 오후 2시에는 성남FC의 김남일 감독, 권순형, 권완규, 김영광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순형에게 김남일 감독의 매력에 대해 묻자 "제주에서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감독님과 처음 만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정경호 코치님의 전화로 오게됐지만 감독님과는 오래 보지 않았어도 따뜻한 분이라는 걸 모든 선수가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권순형은 김남일 감독에게 감동 받은 한 사연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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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김대식 기자 = 권순형은 김남일 감독의 어떤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을까.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가 11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성남FC의 김남일 감독, 권순형, 권완규, 김영광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순형은 2009시즌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제주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20시즌 성남으로 합류했지만 부상이 가로막았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서야 돌아왔다. 그래도 권순형은 성남의 K리그1 잔류에 많은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성남의 주장을 맡았다.

권순형은 "훈련 2주 차에 접어들었는데,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감독님이 빨리 친해지길 바라신다. (김)영광이 형을 필두로 노력하고 있다. 동계훈련 동안 선수의 유대감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그러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권순형은 서보민의 뒤를 이어서 성남의 주장을 맡게 됐다. 이에 권순형은 "보민이가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다. 2020년에 합류한 뒤로 많이 도와줬지만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모습에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함도 있다. 제주도 내려와서 주장 제의를 받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안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하라고 하셨다. 주장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어려운 자리지만 감독님과 베테랑들이 도와준다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주장이 되면서 학창 시절까지는 우승을 밥 먹듯이 했는데, 프로와서는 우승이 없다. 은퇴를 생각하는 나이인데 타이틀을 가져오는 게 성남에서의 목표다. 리그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FA컵 같은 경우에는 변수도 많아서 성남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성남은 권완규, 조상준 등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신입생들은 입을 모아 김남일 감독을 믿고 성남에 왔다고 고백하고 있다. 권순형에게 김남일 감독의 매력에 대해 묻자 "제주에서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감독님과 처음 만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정경호 코치님의 전화로 오게됐지만 감독님과는 오래 보지 않았어도 따뜻한 분이라는 걸 모든 선수가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권순형은 김남일 감독에게 감동 받은 한 사연도 고백했다. 그는 "35살의 나이로 아킬레스건 수술을 했다. 작지 않은 수술이라서 다시 뛸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함도 많았다. 감독님이 수술하고 카톡을 먼저 보내주셨다. '편안하게 재활하고, 내가 있는 한 끝까지 함께 간다'는 메시지였다. 특별히 말을 많이 하지 않으셔도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게 느껴져서 선수들이 잘 따른다. 그래서 선수들이 성남에 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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