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의 '출사표'.."선수들과 함께 반전 드라마 쓸 것" [제주톡톡]

정승우 2022. 1.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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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44) 성남 감독이 다음 시즌 스플릿A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으면서 선수들과 함께 '반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11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스플릿A에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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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제주(서귀포), 민경훈 기자]

[OSEN=서귀포, 정승우 기자] 김남일(44) 성남 감독이 다음 시즌 스플릿A 진출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으면서 선수들과 함께 '반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11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스플릿A에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김남일 감독은 먼저 이적시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완전체는 아니지만, 생각했던 선수들의 영입 작업이 80%정도 완료됐다. 날씨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어제까지는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작년만큼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잘 준비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비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권)완규를 영입했다. 또 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영광이-완규-(권)순형이 라인을 먼저 구축했다. 뮬리치가 전방에 있지만, 파트너 보강도 생각 중이다. 이후 측면 보강도 생각 중이고 주축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며 선수단을 잘 이끌어 주리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FA로 나간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한 선수도 많다. 조상준, 엄승민 등 여러 어린 선수를 영입했다.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선수가 가진 특징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진 선수, 개인기로 수비 한 명 정도는 제칠 수 있는 선수 등 폭발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라고 전했다.

김남일 감독은 나머지 20%에 대해 "수비쪽 두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생각이다. 나머지 뮬리치의 파트너로 FC 서울의 박동진(27)과 접촉하고 있다.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답은 없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실적인 목표로는 스플릿A 진출을 이야기했다. 김남일 감독은 "올해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작년에 후회가 되는 부분은 확실한 목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해는 확실한 목표를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쉽지 않겠지만,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남일 감독은 '김남일 페로몬'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 인기가 좋은 감독이다. 인기의 비결을 묻자 김 감독은 "나도 궁금하다. 사람을 대할 때 진실성을 가지고 대하는 편이다. 빙빙 돌려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매력으로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을 잔류의 마지노선인 10위로 마무리했다. 김남일 감독은 "작년에도 어려운 시기는 있었다. 특히 지난해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어려웠다. 잔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의 응원과 격려인 것같다. 구단에서도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잔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 몇 경기는 괜찮았지만, 그 이후로는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에 많은 압력이 있었던 것같은데 선수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기 때문에 잔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남일 감독은 "다 알다시피 성남은 그렇게 돈이 충분한 팀이 아니다.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이 돈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다. 보강해야할 포지션만 보강하며 예산을 썼다. 팩트만 말하자면 불평하지 않았다. 효율적으로 써야할 것같다. 올해 같은 경우 선수들과 함께 반전의 드라마를 써보고 싶다. 구단과 선수,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 서귀포=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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