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들, 스톡옵션 리스크에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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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남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물량이 48만주에 달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는 전날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류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원들과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주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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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남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물량이 48만주에 달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1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4%(1200원) 내린 9만5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23%(1650원) 떨어진 4만94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2.43%(1800원) 하락한 7만2400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만 전날보다 1.35%(2000원) 오르며 1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는 전날 주가가 3% 넘게 빠진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7%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는 전날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25일 신임 공동대표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내정한 바 있다. 이후 류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원들과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해 주주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스톡옵션 44만주를 한 번에 매각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
류 대표 등 임원 8명은 지난해 12월10일 카카오페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류 대표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23만주를 주당 20만4017원에 매각해 469억원을 챙겼다.
류 대표와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을 처분한 임원진은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신임 대표(5000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등이다. 이들 8명이 처분한 물량은 44만주로 900억원에 달한다.
류 대표의 남은 스톡옵션은 48만주 규모에 이른다. 류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향후 스톡옵션 처분 여부는 개인의 결정에 달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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