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새 시즌 맞이하는 김남일 감독, "올해는 반전 드라마 써보고 싶다"

김유미 기자 2022. 1. 11. 14: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서귀포)

2021시즌 성남 FC는 10위로 간신히 강등을 벗어났다. 이번 시즌에도 쉽지 않은 흐름을 예상하지만, 김남일 성남 감독과 선수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전지훈련지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는 중이다.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오후 2시에는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성남 FC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남일 성남 감독과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권완규, 미드필더 권순형이 대표로 나섰다.

먼저 김남일 감독은 "아직 완전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영입할 선수들을 거의 80% 이상 채워가고 있는 상태다. 날씨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날씨가 안 좋았지만 이전까지는 날씨가 좋은 상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만큼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동계훈련 기간에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목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팀의 근황을 전했다.

다음은 김남일 감독과 일문일답.

Q. 영입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우리 팀은 수비가 안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선적으로 (권)완규를 영입했다. 축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뒤에서는 (김)영광이가, 앞에는 완규, 미드필더 라인은 (권)순형이가 이끌어줄 거라 생각한다. 뮬리치가 전방에 있지만 옆에 파트너도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중심이 돼서 올 한 해 정말 선수단을 잘 이끌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FA로 나간 선수들도 많지만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한 선수들도 많다. 조상준 선수, 엄승민 여러 어린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특징 있는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게 됐다. 그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 영입 선수들을 보면 선수가 갖고 있는 특징, 예를 들어 직선적인 움직임이라든지, 볼을 가졌을 때 한두 명 제칠 수 있고, 폭발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 많이 했다."

Q. 2022시즌 팀 목표는.

"올해 목표는 스플릿 A로 정했다. 선수들에게도 작년에 후회되는 부분이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시즌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올해는 확실하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목표를 정해줘야 따라와 줄 거라 생각했다. 올해 쉽지 않겠지만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두고 있다."

Q. '감독님 때문에 팀에 왔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다. '김남일 페로몬'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스스로가 생각하는 매력은.

"그 부분은 나도 궁금한데, 물론 이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사람을 대할 때에 진실성을 갖고 대하는 편이다. 그리고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것에서 매력을 느끼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Q. K리그1에서 가장 낮은 연봉이 예상된다. 극복법은.

"작년과 같은 경우에도 보면 힘든 시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우리가 경기를 두 번이나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그 상황 속에서도 잔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의 함성소리는 없었지만 많은 응원과 격려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구단도 넉넉지 않은 살림 속 많은 협조와 도움이 있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이 초반 몇 경기는 성적이 좋았는데, 그 이후부터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에서도 압력들이 들어왔던 걸로 알고 있다. 위기를 선수들이 슬기롭게 잘 넘겨준 덕분에 잔류를 할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성남이 그렇게 돈을 충족할 만한 팀은 아니다. 그것에 불평, 불만을 갖기 보다는, 그 돈을 가지고 얼마나 효과적 효율적으로 써야 하느냐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으로 보강을 해야 할 포지션에 예산을 썼다.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 같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거기에 맞게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모든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성남이 강등 1순위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올해는 반전의 드라마를 써보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결속하고 소통하고 같은 방향으로 같은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선수 구성 80%가 완성됐다고 했다. 나머지 20% 보강은.

"수비 쪽에서 국내 선수를 더 영입할 생각. 공격수 뮬리치의 파트너는 박동진을 접촉하고 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답은 못 받는 상태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상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