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억 규모 AI 데이터사업 '점화'

안경애 입력 2022. 1. 11. 14:29 수정 2022. 1.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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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과제의 핵심 프로젝트인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는 10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1차 사업을 사전공고한 데 이어, 21일 본 공고를 내놓고 지원대상 기업과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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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억 규모 1차사업 공고 이어
46개 과제 통해 120종 AI 학습
2·3차 사업 프로젝트 추가 공지
빅데이터 플랫폼 31개 구축 기대
정부 데이터 댐 사업 주요 목표 <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과제의 핵심 프로젝트인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속도를 낸다. 총 5381억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중 올해 2039억2000만원 규모의 1차 사업을 10일 사전공고한 데 이어, 2차, 3차 사업도 각각 2월과 3월에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는 10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1차 사업을 사전공고한 데 이어, 21일 본 공고를 내놓고 지원대상 기업과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정제·가공·검증 등 전 과정을 지원해 산업 현장의 AI 활용과 확산을 돕는 동시에 직접 고용 및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기업, 대학, 공공기관, 정부·지자체, 협회, 개인사업자 등으로, AI 활용 전문기업을 포함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역량을 갖춘 2개 이상 기업·기관이 수행기관을 구성해야 한다. 주관기관은 총 3개 분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과제별로 14억~86억800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제공된다.

1차 사업에서는 46개 과제를 통해 120종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K-딥 패션 데이터(86억8000만원) OCR(광학문자인식) 데이터(86억8000만원) 등 컴퓨터 비전 영역 △한국인의 다국어 음성 데이터(52억800만원) 등 음성 영역 △한국어 블렌더봇 데이터(65억원) 등 자연어 영역 △소방 3D 객체 데이터 등 컴퓨터 그래픽 영역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악성종양 데이터(52억800만원) 등 헬스케어 영역 △고정밀데이터 수집차량 주행데이터(86억8000만원) 등 자율주행 영역 △로봇 동작 제어 데이터(44억7200만원) 등 로보틱스 영역 △안면인식 데이터(48억7200만원) 등 안전영역도 포함된다.

NIA는 이번 1차 사업에 이어 2월과 3월에 2, 3차 사업을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2차 사업은 2474억4000만원 규모로, 99개 과제를 통해 135종의 데이터를 구축한다. 3차 사업은 868억원 규모로, 50개 과제를 통해 55종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NIA 측은 "데이터 구축에 시·공간 제한 없이 일반 국민이 참여 가능한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도입할 경우 우대하고, 사업을 통한 신규 채용을 최종 결과 평가에 반영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AI 학습용 데이터 1300여 종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31개 구축, 데이터 바우처 1만6500여건을 지원 함으로써 데이터·AI 경제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특히 7대 핵심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2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를 2019년 16조9000억원에서 2025년에 43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 같은 계획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데이터 시장은 2020년 19조3000억원으로 커졌고, 데이터·AI 공급 기업은 2019년 613개에서 2021년 2117개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더해 AI·데이터 등 바우처 3930건 지원, 디지털 집현전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질 좋은 데이터 활용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AI를 전 산업에 융합하는 9대 융합 프로젝트와 전국 5대 권역에 확산하는 지역 선도 프로젝트에 586억원을 투입하고, 클라우드·5G 투자를 확대해 규모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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