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산운용업체 크래프트, 손정의 소프트뱅크서 1700억 투자유치

소프트뱅크 주식 포트폴리오, 크래프트 AI가 운용

김형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이용한 자산운용솔루션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약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래프트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프트뱅크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운용에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전략적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마쓰이 켄타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임원은 "미국 ETF 시장에서 독자적인 AI 기술을 선보이고 그 성과를 입증해온 크래프트의 솔루션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AI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는 지금, 소프트뱅크가 크래프트와 함께 함으로써 전 세계 자산 운용의 변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도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의 최선두에 있는 소프트뱅크의 투자역량에 크래프트의 AI 기술기반의 운용역량까지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100조달러(약 12경원) 규모의 자산운용업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킬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는 AI 자산운용 기술의 시장 침투를 가속하기 위해 홍콩 오피스에 이어 뉴욕 오피스의 확장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