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력수요 몰릴 때 태양광 비중 10% 육박했다
[경향신문]
일사량이 적은 겨울철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태양광 발전의 기여도가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태양광 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9.4%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7.3%) 대비 약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기존 설비는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100kW 이상 신규 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비계량 태양광의 발전 데이터 취득률을 높이기로 했다. 또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 관련 기관이 보유한 정보의 통합 관리 및 태양광 발전의 실시간 정보 취득체계 일원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통해 지난해 5% 수준이었던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 취득률을 2025년까지 50%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비계량 태양광 발전 데이터가 50%까지 늘어나면 전력 예비력 등을 추계할 때 정확성이 높아진다. 산업부는 측정장치가 설치되면 날씨의 변동성 등에 따른 수급 예측의 어려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획기적 보급 확대가 필수”라며 “그 과정에 에너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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