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보험사 RBC 비율 6.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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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6.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이 254.5%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6.4%p하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보험업계의 RBC 비율 하락은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3조4000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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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6.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이 254.5%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6.4%p하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보험업계의 RBC 비율 하락은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3조4000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용자본이 2조4000억원 축소된 탓이다. 일부 보험사는 저금리 시기에 실질적 자본 확충 없이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는 방식으로 RBC 비율을 높인 결과 금리 상승기에 가용자본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은 하지만 MG손해보험을 제외한 보험업계 전반적인 RBC 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54.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으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2020년 9월 말 283.6%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생명이 21.8%p 낮은 311.3%로 떨어졌고, DG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이 각각 24.3%p와 11.5%p 하락했다.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77.3%p나 추락했지만, RBC 비율 자체는 335.4%로 양호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와 하나손해보험이 각각 7.7%p와 14.8%p 떨어졌다. 6월 말 기준으로 RBC비율이 보험업법 기준 미만으로 추락했던 MG손해보험은 요구자본이 감소하며 100.9%로 개선돼 법적 기준에 턱걸이했다. 이어 10월에는 약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분기 RBC비율이 추가로 소폭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MG손해보험은 올해 3월 말까지 1300억원가량을 추가로 증자해 RBC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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