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치는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 출범 영향은?

김세관 기자 2022. 1.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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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경영진들의 이른바 '먹튀 논란'과 고객센터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인한 고객 자산 손실 등으로 사내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일 디지털손보 본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업계의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디지털손보 출범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비등해졌다.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로 인해 디지털손보 심사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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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카카오페이가 경영진들의 이른바 '먹튀 논란'과 고객센터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인한 고객 자산 손실 등으로 사내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급기야 카카오 공동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됐던 류영준 대표가 자진 사퇴까지 했다.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던 사업과 서비스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카카오페이는 특히 디지털손해보험 자회사(이하 디지털손보)의 1분기 출항을 예고했다. 여러 논란으로 출범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 본인가 심사를 한 달 넘게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일 디지털손보 본인가를 신청했다.

보험업계는 당초 이르면 2월 초중반경에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가 본인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최근 본인가를 받은 디지털손보사인 캐론손해보험의 경우도 2달 이상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첫 상품 출시는 약관 심사 등을 고려했을 때 2분기가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업계의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디지털손보 출범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비등해졌다. 우선 금융당국의 심사 방침이 더 깐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출범과 동시에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연계한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존 업계가 우려한다. 공정경쟁이나 소비자보호, 시장교란 우려 측면에서 캐론손보나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기존 디지털보험사의 경우보다 더 고려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영진의 주식 먹튀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해 길을 터 줬다는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말 본인가 신청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 달 이상 늦어졌다. 금융당국과의 본인가 신청 관련 조율이 길어진 까닭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등 금융기관 라이선스를 받을 때에는 기업들이 신청 전 금융당국과 어느 정도 사전 준비 과정을 함께 한다.

카카오페이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로 인해 디지털손보 심사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디지털손보사 심사 요건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명확히 적시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간과할 수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본인가 신청을 받는다고 해도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중심을 잡고 디지털손보 사업에 제대로 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다. 현 경영진의 리더십에 금이 간 상황에서 업무 역량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질 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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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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