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만남 기대한 엄지성 "첫 대표팀 발탁, 죽기 살기로 뛰겠다"
[스포츠경향]
생애 첫 한국축구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미드필더 엄지성(20·광주FC)이 ‘캡틴’ 손흥민(30·토트넘)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엄지성은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축구를 하면서 손흥민 선수를 가장 보고 싶었다. 많은 동기부여를 받으며 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상 만나면 말을 못 걸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면서 손흥민에게 닮고 싶은 부분으로는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스프린트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엄지성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손흥민이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르고 나서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는데, 당분간은 경기를 뛸 수 없을 것이란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달 말부터 치러질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부진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는데, 운동장에 들어가면 다 같은 선수다. 태극마크를 단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뛰고 나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워낙 K리그에서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라 긴장도 되지만, 배워서 갈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슈팅, 프리킥 등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며 “벤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수행하거나 팀에 녹아드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엄지성은 올시즌 K리그에서 동갑내기 정상빈(수원 삼성)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엄지성이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정상빈이 A대표팀에 뽑혀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첫 소집에서는 정반대다. 엄지성이 A대표팀에 소집됐고, 정상빈은 이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팀에 합류했다. 엄지성은 “서로 A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축하해줬다. (정상빈과)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9일 출국해 터키에 도착한 대표팀은 현지 숙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첫 훈련에서는 먼저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먼저 풀었다. 이후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1시간 20분 가량 야외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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