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尹 경험없는 선장, 이준석 배 주인 행세..安은 철새"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2022. 1.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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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경험 없는 선장', 이준석 대표를 '배의 주인 행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갑작스럽게 인기 치솟는 철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주목하며 "갑작스럽게 치솟는 철새의 인기는 한마디로 기존 정당들의 허약함 때문에 빚어진 코미디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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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매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경험 없는 선장’, 이준석 대표를 ‘배의 주인 행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갑작스럽게 인기 치솟는 철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11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다”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보수 재집권 포구를 향해 강기슭을 떠난 윤석열호가 닻을 올리자마자 산으로 향해 만 사람의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내용인즉 항해 경험이 전혀 없는 윤석열이 선장이랍시고 풍랑 세찬 강 한복판을 무작정 거슬러 오르려다가 사나운 물살을 이기지 못해 배가 기울어질 뻔한 데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해사’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배가 뒤집힐 수 있다고 야단치면서 자기가 그어주는 대로 침로를 잡고 가라고 훈시했다”며 “이준석은 또 배의 주인은 자기라고 하면서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조타수(윤핵관)를 당장 바꾸라고 으름장을 놨다”고 표현했다.

이어 “경험 없는 풋내기 선장인지라 더럭 겁에 질려 고민하던 윤석열이 그만에야 선장이 몰고 가든, 선주가 밀고 가든 포구까지는 힘을 합쳐야지 이러다가는 다 같이 수장된다고 낮추 붙으면서 화해와 타협에 나서기는 했지만 서로가 동상이몽”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아 내동댕이쳐도 시원치 않지만 얼마간의 추종 세력이 있는 선주(이준석)라 얼러서라도 포구까지 무사히 가야만 하니 속통이 터질 것 같은 윤석열”이라며 “이번 기회에 풋내기 선장에게 선주의 본때를 보여 꼭두각시로 만들고 포구까지 무사히 가면 그 값을 단단히 챙기려는 이준석이니 이번 화해와 타협은 반창고 봉합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주목하며 “갑작스럽게 치솟는 철새의 인기는 한마디로 기존 정당들의 허약함 때문에 빚어진 코미디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여당이건 거대야당이건 후보들이 온갖 비리 혐의에 연루돼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국민의힘에서는 그칠 줄 모르는 내홍과 말실수로 날마다 후보의 지지율을 까먹고 있으니 볼 것 없는 철새라도 이용해 먹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가 여야의 러브콜에 어떻게 응하겠는가 하는 것은 아직 글쎄”라며 “본인도 여야의 구애 작전이 자신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일순간의 놀음이라는 것은 모르지 않을 것 같다. 워낙 타산에 밝은 사람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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