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 부처, 올해 '소비촉진'에 방점..경기둔화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각 정부부처와 소비자단체가 경기둔화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 촉진'을 올해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개발도상국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각 부처가 춘제 축제를 '온라인'으로 제한한 것도 베이징동계올림픽 방역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 10년간 GDP 중 소비지출 비중 53.3%, 선진국·개도국 비해 낮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각 정부부처와 소비자단체가 경기둔화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 촉진’을 올해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선진국·개발도상국보다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시장감독총국, 중국소비자협회 등은 전날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2022년 전국 온라인 춘제(설)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 국장은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많아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올해는 내수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경제 발전에서 소비의 근본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분기 혹은 매년 소비활성화를 주력 사업으로 제시해왔다. 소비축제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월별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도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나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가 상당했다.
14억명이 넘는 인구로 막대한 내수 시장을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정작 소비지출의 비중은 크지 않다는 점도 소비 중심 정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일재경일보는 “2011~2020년 소비지출의 GDP 비중은 평균 53.3%”라며 “세계은행이 발표한 선진국 80%와 개발도상국 70% 이상의 데이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산시성 시안 등 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정부발 규제 리스크 등의 여파가 남아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각 정부부처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소비활력을 자극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거나 추가로 제시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부는 전날 중국 소비재 기업들이 더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면서 컴퓨터 지원 밥솥, 어린이와 노인을 겨냥한 위치추적 신발, 저알콜 함량 술 등의 개발을 권장했다.
발개위는 소비자 수요 확대를 위해 자동차 구매 관리에서 사용 관리로 전환, 신에너지 차량 소비 지원, 농촌지역 녹색 스마트 가전 보급, 디지털문화, 스마트 광관 등을 육성·확대키로 했다.
중국 각 부처가 춘제 축제를 ‘온라인’으로 제한한 것도 베이징동계올림픽 방역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장관)은 “보다 새롭고 실용적인 조치를 취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소비활력을 자극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비 모델을 개발하고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방정부 동참도 적극적이다. 윈난성, 푸젠성, 광시좡족자치구 등은 수천만 위안의 무료 혹은 할인 쿠폰을 찍어낸다.
상무부는 상품 품질 보장,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원활한 배송 보장, 소비자 권익 보호, 불공정 경쟁, 매점매석, 가격 담합 등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리신 상무부 연구원 유통소비연구소부소장은 “전염병 기간 동안 보석류, 스포츠 용품, 통신 장비 등의 소비 성장은 강력했고 성장의 여지도 있다”면서 “각 부처에서 발표한 소비촉진정책은 소비규모를 더욱 공고히 확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전현무 "이수근 무시에 7년 동안 골프 안 해…도장깨기 할 것"
- "선우은숙 엄청난 충격…" 유영재에 ‘강제추행’ 당한 선우은숙 친언니, 피해자 조사 받아
- 황영진, 10억대 현금부자 "은행 이자만 수천만원"
- 성지루 "낳을 때 지루하다고 지은 이름"…비화 고백
- "아버지 데려간다는 말에 신내림 받았다"..무속인 된 미녀 개그우먼
-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서장훈 "정신 차려라" 일침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30억 자산가' 전원주 "며느리, 돈주면 세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