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 2∼3주 얼고녹기 반복해야 탄생하는 명품 밀양 한천

이정훈 2022. 1.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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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小寒)과 대한(大寒) 사이 1월 초·중순은 1년 중에서 가장 춥다.

밀양시 산내면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자연 한천 생산지다.

심태양 '밀양한천' 대리는 "한천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기후다"며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철 일교차가 큰 산내면 일대가 한천 생산 최적지다"고 말했다.

한천은 1년 중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나 12월 초부터 이듬해 2∼3월까지만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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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온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듬해 3월까지만 생산
연간 300t 안팎 생산..80%는 일본 수출
얼고 녹기 반복해야 탄생하는 한천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한천 건조장에서 한천 말리기가 한창이다.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켜 만든 우무를 건조해 만드는 한천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듬해 3월 초중순까지만 생산된다. 2022.1.11 seaman@yna.co.kr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소한(小寒)과 대한(大寒) 사이 1월 초·중순은 1년 중에서 가장 춥다.

얼음골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 산내면은 남부지방이지만, '영남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높은 산에 둘러싸여 일교차가 크면서 겨울이 매섭다.

'얼음골 사과'와 함께 이곳 특산품은 바로 한천(寒天)이다.

11일 찾은 산내면 한천 건조장은 탱글탱글한 우무를 건조대에 널어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해초인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키면 묵처럼 생긴 우무가 나온다.

이 우무를 바짝 말려 만든 식품이 한천이다.

밀양시 산내면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자연 한천 생산지다.

일제 강점기부터 이곳에서 한천을 생산했다.

심태양 '밀양한천' 대리는 "한천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기후다"며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철 일교차가 큰 산내면 일대가 한천 생산 최적지다"고 말했다.

밀양 특산품 한천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한천 건조장에서 한천 말리기가 한창이다.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켜 만든 우무를 건조해 만드는 한천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듬해 3월 초중순까지만 생산된다. 2022.1.11 seaman@yna.co.kr

한천은 1년 중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나 12월 초부터 이듬해 2∼3월까지만 생산된다.

한천(寒天)이라는 말 자체가 찬 대기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의미다.

산내면은 겨울철 밤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추수를 끝낸 논이나 하천가 등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널찍하고 평평한 곳에 탱글탱글한 우무를 2∼3주 동안 널어 말리면 하얗고 바짝 마른 한천이 탄생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로 한천이 얼다 녹기를 되풀이하면서 수분이 빠진다.

밀양 한천 생산량은 연간 300t 안팎이다.

이 중 80%를 일본에 수출한다.

원료인 우뭇가사리는 제주도, 통영시, 남해군 등에서 가져온다.

한천 그 자체로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지만, 식감이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인기가 많다.

양갱, 젤리, 잼, 콩국, 샐러드 등 다양한 식품과 요리에 한천이 들어간다.

얼고 녹기 반복해야 탄생하는 한천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1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한천 건조장에서 한천 말리기가 한창이다. 우뭇가사리를 삶고 걸러 응고시켜 만든 우무를 건조시켜 만드는 한천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1월 말∼이듬해 3월 초중순까지만 생산된다. 2022.1.11 seaman@yna.co.kr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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