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눈치 본 인텔, 새해 편지에 "신장 제품 사지마" 문구 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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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공급 업체들에게 보내는 새해 서신에서 중국 신장과 관련을 언급을 삭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12월 중순 웹사이트에 글로벌 공급업체에 보내는 서한을 게재하고 중국 북서부(신장) 지역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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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공급 업체들에게 보내는 새해 서신에서 중국 신장과 관련을 언급을 삭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12월 중순 웹사이트에 글로벌 공급업체에 보내는 서한을 게재하고 중국 북서부(신장) 지역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인텔은 중국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12월23일 중국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해당 서한은 미국법을 준수하기 위해 작성됐으며 신장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WSJ가 10일 인텔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23일에 있던 "신장 지역의 노동력이나 공급품 또는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인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인텔이 진출한 다른 사법관할지역에서 관련 법규를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만 했다.
이와 관련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텔의 비겁함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의 또 다른 예측 가능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굴욕적인 사과와 자기 검열이 대신 인텔은 그들의 공급망을 노예 노동력을 사용하지 않거나 대량학살을 저지르지 않는 국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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